감자를 쪄 한입 베어 무니어린 시절 생각이 문득 난다부엌에는 늘 감자소쿠리와닳아 초승달이 된 놋숟가락이 있었다여름이면 평상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분이 난 감자를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쏟아지는 별빛에 밤은 깊어가고아버지 팔 베고 옛이야기 들으며 꿈나라로 갔다나무 등에 업힌 매미 슬피 우는 팔월 감자 한입 먹고 철부지 때 받은 아버지 사랑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진다
최종편집: 2025-06-01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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