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인 김연수 산문집 ‘시절일기’(레제)가 발간됐다. ‘우리가 함께 지나온 밤’ 부제가 붙은 ‘시절일기’는 2003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쓴 글을 묶었다. “지난 십 년 동안 쓴 글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어 펴내는 지금 어떤 글이 내가 쓴 글이고 어떤 글이 저절로 쓰여진 글인지 구분할 수 없다. 이렇게 또 하나의 시절에 마침표를 찍는다.” 프롤로그를 이렇게 끝맺은 ‘시절일기’는 ‘장래 희망은, 다시 할머니’, ‘진실의 반대말은 거짓이 아니라 망각’, ‘그렇게 이별은 노래가 된다’, ‘나의 올바른 사용법’, ‘그을린 이후의 소설가’ 등 5부로 나눠 편집됐으며 뒤에‘참고문헌’과 ps ‘사랑의 단상, 2014년’(소설)을 실었다. 김연수 작가의 ‘시절일기’ 제1부는 2017년 1월 30일을 시작으로 2015년 7월 15일, 2016년 10월 5일, 2013년 12월 6일, 2010년 2월 4일, 2013년 12월 19일 등 6일간의 일기를 수록했다. 제5부까지 일기를 쓴 날로 제목을 대신했으며 시간 순서와 상관없이 5개 테마로 글을 묶어 읽기에 편하도록 독자를 배려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된 김연수의‘시절일기’를 이렇게 소개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속의 평범한 개인이자 가장이었고, 어쩌면 가장 치열하게 한 시대를 고민했을 사십대의 어른이었고, 지금-여기를 늘 기록하고 고민해야 하는 작가였던 김연수가 지난 십 년간 써내려간 한 개인의 일기이자 작가로서의 기록 ‘시절일기’. 우리들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동안 작가로서, 한 개인으로서 써내려간 매일의 기록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어른의 한가운데에서 용산참사와 세월호의 침몰, 문화계 블랙리스트, 2016년 촛불 등의 사건들을 우리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겪고 견뎌내고 맞이했던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커다란 역사의 흐름 속에서 과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문학이 할 수 있는 것은, 또 예술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묻고 또 묻는다.”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를 거쳐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연수 작가는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장편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나섰다. 그동안 장편소설 ‘7번 국도’,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등을 발간한 김연수 작가의 수상경력으로는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이 있다. 김연수 산문집 ‘시절일기’는 333쪽 분량이며 책값은 1만5천원이다.
최종편집: 2025-05-10 22: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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