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길길게 도열한 구도자들지난겨울가진 것 모두 내어주고맨몸으로차가운 북풍에뿌리마저 흔들릴 때신음처럼 읊조리던 기도문이제야하얀 치아 드러내며 온몸으로 터지는 환호꽃 진 자리마다거친 껍질 헤치고연둣빛 새싹뾰족뾰족 작은 손을 내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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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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