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앞에 앉아 점 하나씩 찍어본다 오랫동안 연락 못해 답장은 없겠지만 파도에 파도를 얹어 너에게 편지 쓴다 감각의 끝단에서 흘러온 흰 구름처럼 혹여 반가운 소식이 찾아올까 또 몰라하늘에 얼굴을 묻고 너에게 편지 쓴다 일주일분 희망을 처방받고 나선 길에 기약 없는 그리움 갈매기가 될 때까지 온종일 바닷가에 앉아 너에게 편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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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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