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은 지난 11일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의료 발전기금 수여식을 가졌다. 2022년도 발전기금의 첫 수혜자는 ‘찾아가는 희망병원’ 무료진료를 통해 폐암을 진단받고 치료중인 박 모(여·69세) 어르신이다. 발전기금 수여식에는 큰딸 내외가 참석했으며 발전기금의 취지를 전해 듣고는 좋은 뜻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한층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김천의료원은 자체예산과 지자체의 일부 수탁사업비 지원을 통해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나 그 자체로는 사업의 확장에 한계가 있어 지난해 5월부터 발전기금을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모집된 발전기금은 의료취약계층 진료를 위한 사회공헌과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연구 등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71명 1천800만원 상당의 발전기금이 모금됐으며 작년 12월 첫 기부금 수혜자로 태국인 결핵환자 부부에게 4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기부자 여러분들께서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발전기금이 김천 지역에 드리는 사회적 봉사 및 기부의 역할을 함으로서 비록 작은 내용일지라도 이러한 노력을 통한 지역사회에 드리는 메시지는 매우 클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며 더불어 사회적 약자 및 경제적으로 어려워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과 의료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것 또한 김천의료원의 사회적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지난해 설립 100년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년을 위한 발돋움을 하고 있으며 공공의료원으로서 급성기 환자의 진료뿐 아니라 코로나 사태와 같은 국가적 재난 사태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