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문다는 건 남은 앙금 곱게 녹여기억 저편 깊숙이 남김없이 흩뿌리고어두운 터널을 빠져 희망 찾아 나서는 일새해가 뜬다는 건 웃음 다시 찾아 와서젖은 시간 햇살에 말린 윤슬 같은 보석 찾아 신발 끈 한껏 죄면서 힘을 내어 나서는 일부드럽게 쏟아지는 청량한 햇살을 보면어두웠던 얼굴들마다 밝은 해가 솟구치고새 기운 함께 일으켜 만세삼창 외치는 일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및 ‘시조문학’ 천료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장, 대구시조시인협회장 역임경북문학상, 대구시조문학상, 경상북도문화상(문학부문) 등 수상 시집 『달빛환상』 『금강송을 읽다』 시선집 『향목의 노래』 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