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최동호 시인이 오랜 세월 독도에 대한 사랑을 시로 써온 노랫말에 가곡‘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선생 등 여러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독도, 천년의 노래’(도서출판 선인)가 책으로 발간됐다.
김천중앙고등학교 1회 졸업생으로 1996년 ‘시조문학’을 통해 등단한 최동호 시인의 ‘독도, 천년의 노래’는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자료총서 12로 발간됐다. 매 편마다 영문 번역과 독도 관련 사진, 그림을 수록한 ‘독도, 천년의 노래’는 ‘그 섬에 가고 싶다’, ‘독도로 가는 기차’, ‘걸어서 독도 갈래요’ 등 50편이 수록됐다.
찬란한 아침 햇살 잠에서 깨면/ 스치는 바람에도 노래가 되고/ 한송이 풀꽃에도 시가 흐르고/ 갈매기 형제도 나와서 반겨줍니다//#// 여기는 독도 통신 잊지 마세요/ 요정들의 놀이터 구경 오세요// 힘겨운 하루도 서산에 지면/ 밤하늘 숨은 별 총총 내리고/ 달님은 휘영청 밤길 비추고/ 등대도 하룻밤 이정표를 밝혀줍니다
최동호 시인의 시에 박성미 작곡가(김천예고 졸업생)에 의해 곡이 붙은 ‘독도에서 온 편지’ 전문이다. 박성미 작곡가는 ‘달아달아 밝은 달아’에도 곡을 붙였다.
“한 사람의 노래보다 백 사람의 노래가 울림이 크듯이 작품 속 주인공들(작곡, 그림, 사진, 노래, 번역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소중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시는 정신 문화의 꽃이요, 노래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세계 공통 언어입니다.구름이 가려도 태양은 떠오르고 구름이 가려도 별은 빛나듯이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독도는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최동호 시인의 ‘독도, 천년의 노래’ 서문 중 일부이다.
부록으로 유튜브 재생 목록과 전체 악보를 수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현재 한국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한국동요음악협회 회원, 한국가곡세계선양회 이사, (사)독도문화협회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산 최동호 시인의 ‘독도, 천년의 노래’는 254쪽 분량이며 책값은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