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응광과 떠나는‘세계 오페라 여행’이 7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져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천시가 기획한 이날 공연은 김천에서 나고 자라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바리톤 이응광과 유럽의 스타 음악가들이 열정적인 오페라 아리아 무대를 선사했다. 피아노 두 대의 아름다운 연주로 시작해 바리톤 이응광이 중후하고 기품 있는 목소리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한 소절을 부르며 첫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지는 공연마다 성악가들의 풍부한 표정과 출중한 연기로 한편의 연극처럼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혹시켰다. 특히 노래가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들려주는 바리톤 이응광의 재치 있고 유쾌한 해설이 관객들의 오페라 공연에 대한 이해도와 집중력을 높여줬으며 마지막 공연 후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힘찬 박수소리와 함께 관객들의 열광적인 앙코르 요청으로 예정된 공연 시간보다 30분이 더 연장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이었고 김천이 낳은 스타인 바리톤 이응광의 진면목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