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호 시인(77세)이 제8회 낙강문학상을 수상했다. 구성면 출신으로 1992년 ‘현대시조’를 통해 등단한 채명호 시인이 낙강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4일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상패와 부상을 받았다. 지나친 욕심으로/ 落果된 나의 이상/ 배움으로 밀려오는/ 일상의 두께에는/ 변색한/ 동화의 세계가/ 쪽빛으로 파장한다// 무엇을 얻기 위해/ 그리도 버리는가/ 죽음으로 침묵하고/ 견디는 고통에는/ 희망찬/ 새로운 삶이/ 가지마다 반짝인다수상 작품 ‘겨울 과수원’ 전문이다. 낙강문학상운영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시인의 자화상이자 자서전적인 ‘겨울 과수원’은 진솔하게 자신의 삶을 표현한 시인의 진실한 인품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많은 이상이 있었으나 이루지 못하고 낙과처럼 됐지만 배움의 대한 열정은 끊임이 없다”며 “그래서 과수들을 가지치기해 버릴 때에 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자신도 부단히 버리면서 새로운 희망의 세계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채명호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막상 귀한 낙강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니 참으로 기쁘고 영광스러운 한편 제1회 수상자인 백수 정완영 시인을 비롯한 역대 수상자들과 선배 시인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낙강시조문학회 고영환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뒤늦게 행운처럼 찾아온 이 영광 큰 힘이 돼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시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997년 공직에서 퇴직해 아포에 거주하며 시조창작에 전념하고 있는 채명호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현대시조동인문학회, 낙강시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시조집 ‘겨울 과수원’을 발간했으며 ‘현대시조’ 좋은 작품상을 수상했다.
최종편집: 2025-05-11 03: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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