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은행나무 아래노란 융단이 깔렸다노란 모자 쓴 할머니 후드득후드득 떨어지는 은행을 줍는다 하나같이 잘 익은 은행들손으로 껍질을 까니 끈적끈적하다풋콩을 삶아서 껍질 까먹던 옛 기억이 되살아난다지나간 차바퀴 따라 눈길처럼 부서졌다지독한 냄새바구니에 담아 냇물에 씻고집에 와 깨끗이 씻어 말리니모시조개처럼 예쁘다하루에 열 알구운 보약을 먹으며아름다운 은행나무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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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5: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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