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난 23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양천동에 위치한 하로서원(賀老書院) 등지에서 시청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청백리 정신 특강 및 관련 유적지 탐방을 실시했다.이번 특강은 김천 출신의 조선시대 대표적인 청백리로 알려진 노촌 이약동 선생의 생애를 통해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를 배우기 위한 것. 김천문화원 송기동 사무국장으로부터 특강을 들은 후 구성면 양각리에 자리한 선생의 묘소를 둘러보는 순으로 진행됐다.이약동 선생은 제주목사 시절 백성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한라산 산신제 장소를 산의 정상에서 중턱으로 옮겼으며 말채찍(괘편암)과 투갑연이라는 청백리를 상징하는 유명한 일화를 남긴 주인공이기도 하다.특강에 참여한 직원들은 “5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주도민들이 선생을 기리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김천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됐으며 특히 선생의 행적을 통해 공직자의 적극적 행정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