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백수문학제 시상식이 30일 오후 2시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백수문학제는 김천 출신 대표 시조시인 백수(白水) 정완영 선생의 시조 정신을 계승하고 시조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한국예총 김천지회와 백수문학제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은 이전 수상자(이승은·박현덕)의 문학 강연, 경과보고, 인사말, 상패 수여, 수상작 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백수문학제 일환의 제6회 백수문학상 본상(상금 1천만원)은 전연희 시조시인의 ‘꽃무릇 별사(別辭), 신인상(상금 300만원)은 김경아의 ‘바람 올을 짜다’가 선정돼 이날 시상식을 가졌으며 전국학생시조공모전에서는 26명의 초·중·고생에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다.최복동 한국예총 김천지회장은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시조시인 백수 정완영 선생님의 문학정신을 이어가는 백수문학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삼연 백수문학제 운영위원장은 “백수문학제는 수많은 시인들의 작품 한 편 한 편을 고귀하게 품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백수 선생님이 꿈꾸시던 시조사랑꽃이 온누리 모두의 가슴에 활짝 피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충섭 시장은 “인간의 최고 가치는 바로 문화예술”이라며 “백수문학제로 백수 정완영 선생님의 문학정신이 널리 퍼져 김천이 시조 문학의 중심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산면 예지리 출신의 백수 정완영 선생은 한국 시조계에 큰 획을 그은 분으로 대항면 사명대사공원 옆에 정완영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념하는 백수문학관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