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양 작가의 ‘선택과 시간’ 제막식이 19일 오전 11시 김천예술고등학교 정산아트홀에서 열렸다. 김호중 팬카페 서울 아리스들의 후원으로 세계적인 그래피티아티스트인 심찬양 작가가 초청돼 창의적인 공간 조성과 학생들의 예술교육, 김천시민들의 예술적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김천예고 유원관 외벽에 ‘선택과 시간’ 주제 그래피티 작품을 완성하고 제막식을 연 것. 이날 제막식은 이병률 교감의 경과보고에 이어 서수용 교장의 인사말, 이신화 명예교장·김충섭 시장·이우청 시의회 의장 순의 축사, 후원자인 김호중 팬카페 서울 강남아리스 김혜숙 대표의 인사말, 심찬양 작가의 인사말, 꽃다발 증정으로 끝나고 유원관 앞 현장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그동안 그래피티는 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하는 낙서로 인식돼 왔다. 그래피티가 낙서에서 예술로 인정받은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김천 출신으로 벽에 낙서하듯이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는 감문면 태촌리에서 태어나 김천예고를 거쳐 그래피티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바닥에서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 창의적인 생각으로 피나는 노력을 했다. ‘흑인 아이가 입은 한복’ 제목의 작품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 심찬양 작가의 ‘선택과 시간’은 7월 12일 작품 제작을 시작해 17일까지 크레인을 타는 위험한 작업 속에서 완성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서수용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천예고를 창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보자는 생각에서 이런 기획을 하게됐다”며 “지금은 심찬양 작가의 작품만 완성됐지만 앞으로 운동장 맞은편 스텐드를 조명시설을 갖춘 야외 갤러리로 만들어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발전시키고 김천시민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예술적인 휴식처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신화 명예교장은 축사를 통해 “그래피티라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작업하는 것은 처음 보았는데 높은 곳은 크레인을 타고 작업하는 모습이 너무나 위험하고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래피티아티스트 심찬양 작가가 모교 건물에 작품을 남겨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심찬양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이번 작품은 밑색을 흑색으로 칠했고 그 위에 그림이 올라갔다. 어떤 부분은 거칠게 칠해진 검은색으로 그대로 남고 어떤 부분은 페인트가 층층이 쌓여 밝게 빛나는 부분이 된다. 시작은 같아도 어떤 부분은 그대로, 어떤 부분은 하이라이트로 변하듯이 김천예고 후배들은 학교에서는 빛으로 경쟁하고 세상에 나가서는 자기의 그림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하이라이트가 되기를 기원한다.” 김충섭 시장과 이우청 의장도 축사를 통해 “심찬양 작가의 ‘선택과 시간’ 제작 완성을 축하한다”며 “김천시와 김천시의회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김천을 만들기 위해 김호중 가수와 심찬양 작가처럼 훌륭한 예술인이 계속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심찬양 작가는 김천예고를 졸업한 후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에 진학 후 그래피트를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진출해 ‘한복 입은 현지인’과 ‘한글’ 등을 건물 외벽에 그려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미국 정부로부터 예술인비자를 받아 로스엔젤레스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청와대 사랑채, 성남시 ‘하나된 성남’에 그래피티 작품을 남겼다그라피티 아트(graffiti art)는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와 그리스어 sgraffito에서 유래됐다. 분무기(스프레이)로 그려진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하는 말로 ‘spraycan art’, ‘aerosol art’라고도 한다. 유럽에서는 거리의 예술(street art)로 자리를 잡은 현대 미술의 한 장르이다.
최종편집: 2025-05-10 19:38:31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새김천신문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시민로 8, 2층 대표이사 발행 편집인 : 전성호 편집국장 : 권숙월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희연
전화 : 054-432-9100 팩스 : 054-432-9110등록번호: 경북, 다01516등록일 : 2019년 06월 25일mail : newgim1000@naver.com
새김천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새김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