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은 시에 빠지는 날이다황악산 끝자락의 백수문학관문학아카데미 수강생들 웃음이 헤픈 날이다교직생활 공직생활 마친 이들이 대부분이지만감성과 열정은 현직에 있을 때보다 더하다저마다 가꾸는 꿈이 있기 때문일까지도시인과 마주한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난다시인으로 수필가로 등단한 이들도 모두가 문학소년 문학소녀 강의실에서의 두 시간이 금방이다코로나가 무엇인지도 모를 때는봄학기엔 꽃철에 가을학기엔 단풍철에문학기행을 다녀왔지마스크 벗어던질 날 언제일지 모르지만 시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