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는 청문감사실 주관으로 매월 11일을 ‘상호 존중의 날’로 정하고 지난 11일 부서별 사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직장에서 동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하지 않았는지, 심적으로 불편을 주지는 않았는지 되짚어 보고 상급자와 하급자라는 경직된 관계가 아니라 원팀이라는 동료의식으로 뭉쳐 밝고 건강한 직장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김천경찰서에서는 우선 계(팀)장급 이상이 소정의 질문지를 통해 자가진단을 하고 전국에서 간간이 일어나는 불편부당한 사례를 구성원들이 공유함으로써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동료 응대에 대한 감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청렴도 수준과 성(性) 인지 감수성 등도 함께 진단해 자성(自省)의 계기로 삼는다. 이승목 경찰서장은 “조직의 경쟁력은 존중과 배려, 청렴이 핵심”이라며 “인격을 존중하는 직장문화 정착으로 복무 만족도를 높여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천경찰서에서는 매월 11일을 상호 존중의 날로 정한 데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동등한(1:1) 인격체로 존중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 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이에 앞서 김천경찰서에서는 청렴동아리 주관으로 지난 4월 27일 신임 경찰관들이 지역에서 배출된 조선시대 청백리 노촌 이약동 선생을 모신 김천시 양천동에 있는 하로서원과 청백사(淸白祠)를 참배하고 청렴한 경찰상을 다짐하는 행사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