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파로티’와 ‘미스터트롯’으로 유명한 가수 김호중이 졸업한 김천예술고등학교와 벚꽃 관광지 교동 연화지를 연계해 ‘김호중 거리’가 조성된다. 지난해 11월 (주)엔터테인먼트와 거리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김천시는 2억원을 들여 이달 중 착공해 8월 완공할 계획이다. 김천예고~교동 연화지 1㎞ 구간 김호중 거리에는 벽화, 포토존, 스토리보드 등 특색 있는 조형물이 설치된다. 또 연화지에는 버스킹, 전시, 버블쇼, 프리마켓을 열고 로컬푸드 먹거리를 발굴해 관광명소 거리로 조성된다. 김호중 거리가 조성되면 전국 팬들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김호중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전국에 10만명 이상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로 현재 군복무 중이나 그 인기가 식기는커녕 더욱 올라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김천예고 설립자로 명예교장인 이신화 박사의 김호중을 생각하며 쓴 글과 직접 작사한 ‘학교길’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2008년 여름 어느 날 힘이 느껴지는 범상치 않은 미남형 남학생 한 명이 학교로 전학을 왔다. 학교 교문을 통과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김천예고 음악담당 서수용 교사(현 교장)께서 학생에 대한 가능성과 힘든 사정을 얘기하며 교장인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 교장의 사명으로 학생을 도우며 책임을 져보자는 마음으로 김호중 학생의 전입을 기꺼이 허가했다. 김천예고 생활의 서막을 열어 주긴 했으나 이로 인해 교사와 다른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고려해 조속히 공동체인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2학년 정혜윤 담임교사(현 예술부장)를 중심으로 가족적인 친화력과 협동적 학급 운영을 함으로써 주효를 이뤘다. 모든 급우는 물론이고 김호중으로 하여금 모교에 대한 높은 긍지와 신뢰심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학습 분위기로 인해 일진월보(日進月步), 이때부터 10년 후의 음악 스타로서 꿈의 실현을 가능케 하는 확실한 모티브가 되었다. 노래 실력이 월등해 장차 톱스타로서의 꿈틀거림을 어렴풋이나마 미리 감지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 배경에는 서수용 교사와 정혜윤 교사 등 여러 교직원의 노고가 컸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로 몇 개월 후, 감추어져 있던 보석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다름 아닌 당대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종콩쿠르와 수리콩쿠르에 참가해 대회 심사위원 전원의 최고 점수를 받아 무적의 1등 월계관을 쓰게 되는 쾌거의 영광스러웠던 그때의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3학년이 되던 해 국내 굴지의 TV 방송 프로인 ‘스타킹’에 출연 2연승을 거둠으로 일약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는데 그때 얻어진 별칭이 ‘고딩 파바로티’다. 그뿐인가 수상 직후 김호중은 그간의 보여준 실력을 인정받아 청와대에서 차세대 젊은이에게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아 기쁨 중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지난해 TV조선 예능프로에서 트바로티라는 새 별칭으로 ‘미스터 트롯’에 출연해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트바로티’로 주목을 받으며 열광하고 있다. 특별히 김호중군을 내 가족처럼 사랑하고 아끼며 후원해 주는 팬카페 아리스 전국 회우들께서 거금의 장학금을 학교에까지 전달해 주는 등 전국에서 김호중의 열기는 식지 않고 훨훨 타오를 것이며 이에 보답하고자 국내외 노래의 전도사로 주신 사명 다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인생역정(人生歷程) 극기상진(克己常進)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호중이 오갔던 정든 학교길, 그의 뚜렷한 흔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니 여기 가수 이안수가 곡을 붙여 노래한 ‘학교길’을 소개한다. 이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다.학교길하얀 구름 두둥실 실바람에 떠가고아지랑이 철길에 쌍나비가 날으는산길 넘어가는 길 물길 건너가는 길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 피는 길파란 하늘 드높이 푸른 꿈을 안고서눈만 뜨면 만나던 토닥토닥 그 시절돌아보니 어느새 어제 같던 세월이달빛 물결 춤추는 연화지에 잠겼네젊은 날의 학교길 호중로 연화지보랏빛 학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