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20일 개령면 광천리 논(0.2ha)에서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드문모심기’기술을 활용한 첫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드문모심기(疎植, spacious planting)’는 육묘 상자당 볍씨 파종량을 늘려 이앙(모내기) 가능한 모의 수를 늘리고 반대로 이앙할 때는 심는 모의 수를 기존 80포기에서 50~60포기로, 벼 한 포기당 심는 모의 본수도 기존 10~15본에서 3~5본 내외로 줄여 전체 필요한 육묘상자 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재배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재배보다 파종부터 이앙까지 노동 시간을 10a당 1.9시간으로, 노동력은 27%, 비용은 42% 감소시켜 생산비와 노동력은 줄어드는 반면 쌀 생산량에는 관행 재배와 큰 차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김재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 체계적인 농업인 교육과 지도를 통해 적정 파종량과 재식주수, 적합품종 등의‘드문모심기’세부 기술을 농업 현장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