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었다 지고 나면선물로 받았다가 확, 빼앗긴 것 같다 명절에 분탕질을 하고 떠난 자식처럼 어찌할 수 없으면서자꾸만 마음이 간다 한참을 서성거리다그 서운함을 깔고 앉아 있을 수 없어 세상 소리 들리지 않는 골방으로 들어간다허전함을 비워낸 자리에따뜻함이 채워지도록 내면의 소리가 들릴 때까지눈물의 시간을 갖는다비움 채움 비움 채움의 연속인 걸 어쩌랴그러나 되돌려 받을 날 분명 오겠지 오늘 세상 앞에 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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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5: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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