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설 같지 않은 설을 쇠고 부모님 산소 다녀오자고 남편을 졸랐다 얼마 만인가친정을 가본지가 한 시간 반 걸려 도착하니 옛 모습 그대로인 산천이 반겨준다그러나 마을 안은 달랐다 어릴 적 뛰놀던 골목길 끊어졌고 큰엄마 살던 집 폐허가 되었다 큰집 가면 가장 예뻐해 주던 할아버지 생전 모습 50년 전의 모습 눈에 선하다할머니가 된 앞집 아주머니 반갑다며 잡은 손 놓지 않는다그때 그 시절 그리워 엄마 만난 듯 이야기 나누고 점심 먹고 가라는 말 뒤로 하고 나왔다예천군 개포면 경진리오랜 세월에도 그리움 빛바래지 않은 친정집 빈 마당에서 엄마 아빠에게 응석 부리던 시간 찾아 한참을 서성이다 돌아왔다
최종편집: 2025-05-10 12:00:08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새김천신문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시민로 8, 2층 대표이사 발행 편집인 : 전성호 편집국장 : 권숙월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희연
전화 : 054-432-9100 팩스 : 054-432-9110등록번호: 경북, 다01516등록일 : 2019년 06월 25일mail : newgim1000@naver.com
새김천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새김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