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A멋쟁이 할머니 한 분 길 가신다미모며 맵시 뛰어나시다젊었을 땐 모든 것 자신만만했을 텐데지금 보니 제일 좋은 것 한 가지가 빠진 것 같다젊음, 젊음을 되돌려 달라고 세월에게 애원해본다들은 척도 않고 그냥 막 지나가 버린다 세월 앞에 두 손 들었다 할머니 B 마음씨 고운 할머니 한 분 동네 앞 놀이터에서 손자가 타던 유모차 밀고 가신다세월이 손자 어른 되게 하고할머니 어린이 되게 했다유모차는 할머니 운동시키고굽은 허리 잠시 펴게 하고짐까지 도와준다유모차 덕분에 나들이 할 수 있으니그만해도 고맙다며잠시 유모차에 기대 선 할머니 얼굴에 미소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