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령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49명)을 대상으로 11월 25일 ‘시울림 발표회’를 하고 12월 24일 전교생 시집‘부끄럼쟁이 축구공’을 출간했다. 개령초는 올해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시울림이 있는 학교’로 선정돼 모든 학생이 학년성에 맞는 시집을 읽고 자신의 시 공책인 ‘시가 내게로 왔다’를 가지고 꾸준히 시공부를 했다. 좋은 어린이 시와 동시집을 읽고 시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일주일에 한 편씩 자신의 시를 쓰고 시화를 만들기도 했다.시울림이 있는 학교를 실천하기 위해 복도환경에도 학년별 시와 노래를 선정해 ‘시․음악․감동 행복한 우리’라는 제목으로 1학기와 2학기에 다른 시와 노래를 게시해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시와 노래를 가까이 접하고 즐겨 부르고 낭송하는 환경을 조성했다.지난 11월 25일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시울림 발표회를 가졌다. 시울림 발표회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 또는 자신이 직접 지은 자작시를 친구들 앞에서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서 시를 낭송하는 친구는 자부심을, 듣는 친구는 흥미와 감동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전교생이 자신이 직접 지은 시 한 편씩을 모아 ‘부끄럼쟁이 축구공’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학생들의 쓴 시에 어울리는 그림이 실린 이 시집을 전교생이 모두 한 권씩 가지게 돼 모두 시인이 된 듯 기뻐했다. 시집 제목인 ‘부끄럼쟁이 축구공은’ 3학년 박동훈의 시로 ‘축구공도 부끄러워하네.// 축구공을 뻥! 하고 찼더니/ 들어가라는 골대에는 안 들어가고// 풀과 꽃들이 가득한 꽃밭으로 굴러가/ 제 몸을 숨기네./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6학년 임가연 학생은 “처음에는 시 쓰기가 귀찮고 어려웠는데 1년간 꾸준히 시 감상을 하고 내가 직접 지은 시를 무대에서 낭송해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고 시가 가깝게 느껴졌습니다”라고 했고 1학년 김채원 학생은 “내 시가 실린 시집을 받아서 너무 좋아서 하늘로 올라갈 기분이고 내가 시인이 된 것 같아 행복해요”라고 했다.교장 허영란은 “시를 읽고 쓰고 낭송하며 전해지는 그 행복함으로 기쁨이 더해지고 즐거움은 배가 되며 어려운 상황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최종편집: 2025-05-12 1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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