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올해 발행한 김천사랑상품권 600억원이 12월 28일 모두 다 팔렸다고 밝혔다. 김천시는 지난해 30억원의 김천사랑상품권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는 당초 100억원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 하에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특히 소상공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게됨에 따라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천사랑상품권을 6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확대발행하는 김천사랑상품권이 과연 다 팔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일반시민은 물론 시청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기업체 직원 등 전 시민들이 김천사랑상품권 구매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결과 600억원 완판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지난 4월에 출시된 김천사랑카드의 경우 1만8천300매가 발행돼 23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천사랑카드는 종이형 상품권보다 사용하기 편리하고 충전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직장인과 중년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카드사용 현황을 분석해 보면 음식점(33.7%), 편의점 등 가게(19.1%), 주유소(10.2%), 농·축협 매장(9.1%), 병원및약국(8.9%), 학원(4.3%), 기타(14.7%)로 지역경제의 기반인 소상공 자영업자들이 많은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분석 결과를 볼 때 김천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김천시에서는 내년에도 김천사랑상품권 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구매자에게는 10% 할인액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김충섭 시장은 “그동안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김천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내년에도 김천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