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교수의 책 두 권이 도서출판 하늘연못을 통해 동시에 발간됐다. 호서대 벤츠대학원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문화콘텐츠와 미디어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김종태 교수가 방송시나리오창작집‘아버지의 돼지찌개’와 셀픽션 ‘날아라 꿀할아버지’를 발간한 것. 김종태 방송시나리오창작집 ‘아버지의 돼지찌개’는 문화콘텐츠창작 시리즈 3으로 발간된 책. 3편의 시나리오가 수록돼 있다. 표제작 ‘아버지의 돼지찌개’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담고 있다. ‘노래하는 베란다’는 교통사고 후 실직을 당한 택배 기사의 서글픈 서사를 담고 있으며 ‘뉴스의 뉴스’는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화해를 재개발 지역을 배경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세 편 시나리오의 주인공들은 우리 시대가 건강함을 회복하기 위해 치유해야 할 상처를 가진 분들이다. 김종태 교수는 작가의 말을 이렇게 썼다.“시나리오는 우리 인생살이의 생생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달하는 데 매우 적합한 형식을 지니고 있다. 현실적 삶에 근간을 두면서 결국 픽션을 지향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는 방송의 대본이나 영화의 각본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읽기의 텍스트가 되기도 한다. 이 책에 실린 시나리오 작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쓰이든 상관없다. 훨훨 날아서 이 세상의 수많은 눈과 귀 속으로 들어가서 명멸하라, 나의 고독한 글쓰기여!”김종태 교수의 셀픽션 ‘날아라 꿀할아버지’는 문화콘텐츠창작 시리즈 4로 발간된 책. 14편의 셀픽션이 수록돼 있다.‘꿀할아버지의 아침’, ‘꿀할아버지의 친구들’, ‘꿀벌의 노래와 아카시아 향기’, ‘전쟁의 기억’, ‘가족을 잃은 슬픔’, ‘숲속의 소리들’, ‘태풍이 삼킨 마을’, ‘이웃들의 격려’, ‘여왕벌과의 대화’, ‘바이러스 전문 연구자들과의 만남’, ‘꿀할아버지의 기부’, ‘장애와 가난을 딛고’, ‘미래와 우주의 시간’, ‘꿀할아버지의 도전정신’ 등이 수록돼 있는 것.김종태 교수는 작가의 말을 이렇게 썼다.“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고통과 절망의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에 대해 어떤 태도로 가지느냐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의 고통과 절망에 좌절해 무의한 삶을 살아가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고통과 절망을 극복해 더욱 소중한 성취의 단계에 다다르게 된다. 이 셀픽션의 주인공 꿀할아버지는 인생의 역정을 극복해 찬란한 성취를 이룬 분이다. 특히 바바나33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 셀픽션이 작은 위안이라도 됐으면 하는 소망으로 이 글을 쓰게 됐다.”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종태 교수는 1998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인이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태 교수 저서로는 시집 ‘떠나온 것들의 발길’, ‘오각의 방’, 평론집 ‘문학의 미로’, ‘자연과 동심의 시학’, 방송시나리오창작집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셀픽션 ‘종이 줍는 순이 할매’, 미담집 ‘마흔이 되기 전에 해야 할 여든 가지 일들’ 등 다수가 있다.김종태 교수의 문화콘텐츠창작 시리즈 3‧4로 발간된 방송시나리오창작집 ‘아버지의 돼지찌개’와 셀픽션 ‘날아라 꿀할아버지’는 두 권 공히 양장본에 166쪽 분량이며 책값 역시 1만원으로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