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경상북도무형문화재에서 지난해 9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된 김천금릉빗내농악 상설공연을 10월 24일부터 직지문화공원에서 10회에 걸쳐 진행한다. 빗내농악의 전승·보존을 위해 매년 이어오던 상설공연은 올해 코로나19로 일정이 늦춰져 10월이 돼서야 올해 첫 상설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지난 24일 직지문화공원에서 열린 첫 공연은 35명의 김천금릉빗내농악보존회 회원들이 빗내농악 열두 마당을 선보였다. 빗내농악은 군사들의 조련과 전투과정이 투영돼 전승된 군사 풍물이며 전국 농악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반해 빗내농악은 ‘진굿’으로 가락이 굿판과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손세영 문화홍보실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빗내농악 상설공연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큰 위안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빗내농악 상설공연은 10월 25일, 31일 오후 3시 그리고 11월에는 1일과 7일을 제외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에 직지문화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