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지갑에서 나온 사진 한 장망태 맨 아버지 웃고 있다맑은 햇살 가득한친정집 흙 마당에서 엷은 미소 지으며며느리 말에 따라 카메라를 보고 있다늙지 않은 모습으로 서 있다지갑 속에 오래 갇혀 있던 저 웃음 아흔 된 엄마가 아파 힘든 날이면언젠가의 가을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아버지 팔짱 끼고 웃어보고 싶다선선한 바람이 가을 향기 데리고 오는 날이면 그만,흙 마당으로 들어서고 만다
최종편집: 2025-05-14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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