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사랑의 꿈 이룬 봉숭아 낯빛 곱디곱다 해를 사모하여 이룬 봉숭아의 사랑 눈치 챈 이 누구인가? 정자나무 아래 마을 어르신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나누다 열을 받는다 먼발치서 이 광경 지켜보던 봉숭아의 미소는 그늘 없이 밝다 뜨거운 사랑에는 향기가 흐르는 법, 먼 길 벌 나비 제 집처럼 드나든다 뙤약볕 맞으며 파고들더니 봉숭아 몸에 아기가 생겼다 모두 다 잘 낳아 올망졸망 안고 업고 우리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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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5-14 1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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