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 이석수 시인이 두 권의 시조집을 동시에 발간했다. 2014년 ‘서정과 현실’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하고 2019년 시조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한 이석수 시인이 시조집‘엄마의 서책’(도서출판 고요아침)과 ‘엄마의 일기’(월간문학 출판부)를 발간한 것. 경북대와 동 대학원(원예학 전공)을 졸업하고 구미대와 중부대에 출강한 이석수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외 한국시조시인협회 기획이사, 한국시조학회·오늘의 시조시인회의·나래시조시인협회 회원과 시눈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시조집 ‘엄마의 서책’‘약물래기 별곡’ ‘망초꽃 편지’ ‘모란꽃 밀서’ 등 70편 수록 한국대표정형시선 59로 발간된 ‘엄마의 서책’은 ‘약물래기 별곡’, ‘망초꽃 편지’, ‘황악 만추’, ‘아내의 가을’, ‘모란꽃 밀서’ 등 70편의 시조가 5부로 나눠 편집됐다.붉게 언 남천 열매 물끄러미 바라본다// 정리하다 문득 잡은 풀 먹인 여름 잠옷// 십년이 훨씬 지났지만 들먹이는 그리움표제 시 ‘엄마의 서책’ 전문이다.“나는 또 고요한 아침/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시인의 말을 짧게 쓴 이석수 시인의 ‘엄마의 서책’ 해설은 정수자 시인이 썼다.정수자 시인은 ‘그리움이라는 호명과 문향’ 제목의 해설을 통해 “이석수 시인은 오랫동안 품어온 특유의 시적 열망을 안정감 있는 정형의 양식으로 구현해 왔다”고 높이 평가하고 “그동안 생업에 충실하다보니 문학은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내적으로는 그만큼 준비된 시인의 행보를 보여준 것”이라며 “무엇보다 쓸데없이 들뜨지 않고 함부로 과잉되지 않는 진중한 시적 개진이 그간 추구해온 시조의 매력을 발산하는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정 시인은 해설 마무리 부분에서 “생의 후반부를 뜨겁게 해치고 나아가 새로운 자신을 만나고자 전신을 던진 ‘한 사내’로서의 소출이 이 첫 시집에 두루 담겨 있다”며 “많은 독자가 그의 곡진하고 때로는 담담한 그리움 속에서 자신의 그리움을 발견하고 그윽이 젖어보길 기대한다”고 했다. 115쪽 분량의 양장본 이석수 시조집‘엄마의 서책’책값은 1만원이다.----------------------------------------------------------------------번역시조집‘엄마의 일기’‘아버지의 책’ ‘자두꽃 누이’ ‘연꽃 연서’ 등 52편 수록  이석수 시인의 ‘엄마의 일기’는 韓英·韓中·韓日 3개 국어로 번역된 시조를 편집한 시조집으로 ‘아버지의 책’, ‘마양도 초승달’, ‘자두꽃 누이’, ‘연꽃 연서’, ‘창 너머 쪽방촌’ 등 52편이 수록됐다. 낡은 다리 밑으로 반짝이는 물살처럼/ 당신이 생각날 때 섶다리를 건넙니다/ 어둠이 휘감고 흘러 밀어올린 초봄에// 이승을 남겨 놓고 훗승으로 가신 당신/ 야윈 손끝으로 깊은 꿈 매만졌는지/ 더디게 오는 발걸음 하얗게 일렁입니다‘엄마의 일기’에 수록된 ‘매화꽃 어머니’ 전문이다. “누구나 바장이며 살아온 삶은 아닐까?엄마가 딸만 낳고 나를 출산하며 거는 기대와 불안감의 기도를 이제야 느끼게 된다 속내를 흐르는 물에 헹구어 바지랑대에 내어 걸 듯 속살이 익어가는 모습을 남에게 보인다는 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인데……나는 또 고요한 아침 일상으로 돌아간다”이석수 시조집 ‘엄마의 일기’에 수록된 시인의 말이다. 이석수 시조집엔 번역자도 소개됐다. 韓英번역자는 우형숙 영문학박사. 숙명여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국제 펜·국제계관시인연합회 번역위원,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번역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韓中번역자는 김태성 문학박사. 호서대 중국어학과 교수와 한국외국어대·타이완국립사범대 등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중국학연구공동체 한성문화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韓日번역자는 안수현 문학박사. 부산대 일본연구소 전임연구원, 한국하이쿠연구원 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가톨릭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27쪽 분량의 이석수 번역시조집 ‘엄마의 일기’책값은 1만5천원이다.
최종편집: 2025-05-16 13: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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