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동 첫 시집 ‘허공은 상처를 입지 않는다’(동아문화사)가 발간됐다. 2015년 ‘지필문학’·2016년 ‘문학예술’ 신인문학상 당선으로 문단에 나온 김화동 시인의 ‘허공은 상처를…’에는 ‘나심의 언덕’, ‘삼독의 항아리’, ‘재래시장’, ‘창살 없는 감옥과의 이별여행’, ‘버림의 미학’ 등 125편의 시가 5부로 나눠 편집됐다. 시간의 흐름에 영혼을 맡기고/ 늙어가는 육신을 자연에 의지하니/ 어제 보았던 저 서산의 벚꽃들이/ 더 아름답게 보인다// 색은 나이가 없고 공은 나이가 없어/ 형성된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지니/ 무엇을 어깨에 메고/ 저 먼 길을 갈 것인가// 허공만 손에 움켜쥐고 있어도 무거운 것을/ 아무 것도 내려놓을 것이 없어야/ 진정으로 상처가 없지 않겠는가// 사자의 포효소리를 뒤로한 채/ 미지의 평원 속으로 하염없이 걸어가는/ 무소의 뿔 위로 달빛의 그림자가 지나간다표제 시 ‘허공은 상처를 입지 않는다’ 전문이다. 김화동 시인의 형 김명덕 방송인(개그맨)은 추천사를 이렇게 썼다. “이 시집을 읽고 있노라면 기쁨과 슬픔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마치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위기 후의 반전이 오듯이 말이다. 동생의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아무쪼록 이 시집이 인생의 허망함으로 끝나지 않고 희망을 잉태하는 또 하나의 서곡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화동은 시인의 말을 통해 “시는 누구에게나 가슴의 한 귀퉁이에 늘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의 일상이 모두 시라고 할 수 있다”며 “부디 이 시집이 세상에 나가 희망을 퍼 올리는 작은 옹달샘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대구에서 출생해 청주에서 성장기를 보낸 김화동 시인은 오래 전부터 김천에서 생활해온 김천인이다.단국대 법학과와 단국대 행정대학원 사법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북지방경찰청 제2315 의무경찰대 작전계장, 김천경찰서 외사주임, 국제종합관리 상근이사 등을 역임한 김화동 시인은 목원대 경찰법학과·영동대 경찰행정학과 외래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화동 시집 ‘허공은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양장본 213쪽 분량이며 책값은 1만원이다.
최종편집: 2025-05-14 04: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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