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샤워장에 들어서니이날따라 사람이 거의 없다긴장이 풀려 입에서 헛소리가 나기 시작했다보기 싫은 사람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이 술술 나오기 시작했다그냥 나오는 대로 중얼거렸다이상한 냄새가 나서 바닥을 보니 너무 많은 말들이 바닥에 떨어져이리 저리 바닥에 떨어져이리저리 발에 차이고 있었다바닥에 떨어진 말을혹시 주워간 사람은 없는지곁눈질로 주변을 살폈더니 바로 가까이에 누가 서 있었다처음부터 옆에 있었던 것 같다놀라 옆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거울 속 내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