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기생 모임다른 사람들은 음식을 먹는데틀니 빼놓고 온 친구는 오토바이 타고 집에 틀니 가지러 간다음식이 다 식겠다할아버지가 딸네 집에 갔다하룻밤만 자고 왔다왜 이렇게 빨리 오셨느냐고 며느리가 물었다음식이 입에 맞아야지 했다어떤 음식을 대접했는지시누이에게 전화로 물어서 적었다그만하면 괜찮은 것 같았다시아버지께 여쭈어보았다아버님, 음식이 왜 마음에 안 드셨어요?거기에 두부와 계란이 있더냐?시아버지가 되물었다치약과 칫솔을 새 것으로 바꾸었다치약에 ‘이빨청춘’이라 씌어 있다칫솔에는 ‘이 쓸 때 잘해’라고 적혀 있다먹는 것이 제일인데이가 아파 먹는 것도 즐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