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았다시장 바닥 연탄화덕에 불을 쪼이는생강 닮은 노파의 손까맣게 물든 손톱 다 닳았다고단한 몸 억척으로 일구어낸 손끝 여물었고굵은 손마디가 보석처럼 빛났다엄마 손도 그랬다자식 뒷바라지 잘 할 수 있는 게 일밖에 없었다눈만 뜨면 노는 손 불편하다며 만질 것을 찾았다엄마의 굳은살이 쓴 자서전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문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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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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