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퇴하는 친구가 너무 부러워어느 날 나도 조퇴를 했네머리가 아프다며운동장 옆 사택이 집이지만 쏘다니며 놀다 하교할 때쯤 집으로 갔더니담임선생님이 엄마와 함께 있네대문 밖에서 못 들어가고 쭈뼛거리니선생님이 내 손을 슬그머니 잡고엄마에게 하시는 말씀“머리가 좀 아프기도 했겠지요”두 분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눈을 끔뻑하더니엄마는 아버지께 알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선생님은 웃기만 했네나의 일곱 살일탈은 그렇게 끝났지만다섯 살 위 오빠에게 두고두고 놀림감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