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셋이다모두가 배필 만나 곁을 떠나서아내와 둘이 산 지 오래다그래도 묵직한 체취가 느껴지는 소중한 것들이 있다비데 안마의자 전기난로 선풍기 이것들이 있어 매일 같이 냄새를 맡는다비데는 막내딸이 첫 월급 타서 설치해 주었다곱게 사용해서인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물소리가 세다안마의자는 큰딸의 선물인데 날마다 안마를 해 주니 참 좋다전기난로와 선풍기는 둘째가 사준 것으로추울 때 더울 때 귀염둥이 손주 같다에어컨은 내가 사서인지잘 틀지 않는다딸 셋이 모두 떠났어도 늘 같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