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서 백수 정완영 시인의 문학을 집중 조명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지난 19일 오후 2시 낙동강문학관에서는 제74회 낙강시제 문학페스티벌 일환의 행사로 우리 시조문학의 금자탑을 세운 백수 정완영 시인의 총체적 조명 기회를 마련한 것. 낙동강문학연구회는 2022년 ‘낙동강과 구상 시인’, 2003년 ‘낙동강과 요산 김정한’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낙동강과 백수 정완영’ 주제 연구발표회를 가졌다.연구발표는 3명의 시인이 맡았다. 권숙월 시인이 ‘백수 정완영 시인의 삶과 문학’, 장병우 시인 ‘백수 정완영의 시 세계, 白水의 고향은 어디인가’, 민병도 시인은 ‘백수 정완영의 시사(詩史)적 위치’ 주제 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는 ‘낙동강과 백수 정완영’ 책자도 배포됐다. 낙동강문학관 박찬선 관장은 연구발표회 취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백수 정완영 선생은 ‘시조는 모국어로 빚어 올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그릇’이라고 한 우리말 한글과 우리 고유의 문학 시조에 대한 사랑을 일생 동안 펼치신 문학적 성취는 한국 시조문학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밝히고 “백수 선생 별세하신 뒤에 추모의 글과 작품론이 많이 발표됐지만 단편적이었고 선생의 생애와 작품 그리고 시조 문학의 큰 별로 반짝이는 시사적 위치 등 총체적 조명은 처음이 아닌가 한다”며 “특히 고려 말부터 맥맥히 이어온 낙강범월시회의 전통을 이은 낙동강문학의 현장에 백수 정완영 문학의 접맥은 낙동강문학의 풍요와 다양성을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천시 봉산면 예지리 출신의 백수 정완영 시인은 1960년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으로 등단해 1,000편이 넘는 시조를 썼다. 2016년 8월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으며 백수문학관 뒷산에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최종편집: 2025-06-01 07: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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