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 이상구 시인의 첫 시조집 ‘윤달 화첩’(도서출판 도훈)이 발간됐다. 2016년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에 이어 2021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한 이상구 시인의 ‘윤달 화첩’은 ‘불면의, 서책’, ‘매화 사설’, ‘바람의 문장’, ‘홀아비바람꽃’, ‘역마살 필사본’, ‘구름의 회고록’ 등 72편의 시조가 6부로 나눠 편집됐다.다랭이논 쟁기질로/ 거품 물던 황소처럼// 고단했던 과거가/ 땀을 훔친 풍경처럼// 아버지 굽은 등짝에/ 내려앉은 노을, 꽃표제 시조 ‘윤달 화첩’ 전문이다.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기도 한 ‘윤달 화첩’은 심사를 맡은 유자효 시인으로부터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유자효 시인은 “표현에 무리가 없으며 이상구 당선자의 다른 작품들이 고른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선자를 안심시켰다”고 밝히고 “연시조들의 틈새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이 단시조라 반가웠다”며 “시조의 세계화가 운위되는 작금에 단시조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상구 시조집 ‘윤달 화첩’ 해설은 중앙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승하 시인이 썼다.이승하 시인은 ‘김천지역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다’ 제목의 해설을 통해 “작품을 보니 김천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가 유독 많아 봄 노래가 12편, 여름 노래가 13편, 가을 노래가 8편, 겨울 노래가 1편, 사계절 노래가 1편, 여타 노래가 17편으로 43편에 이른다”며 “거의 80%가 계절을 다룬 작품이므로 이 시조집이 얼마나 자연친화적인 세계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이승하 시인의 해설을 좀 더 보자. “시인은 여전히 젊다. 황악산에 올라가서 몸을 정화하고 평화시장에 와서는 마음을 닦는다. 내부에서 들끓는 온갖 욕망을 다스리려 황악산에 오른 이유, 내 모를 리 없다. 집이 있는 저잣거리에 내려와서도 나 자신을 죽이는 참선을 계속하려고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그동안 대은시조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한 이상구 시인의 시조집 ‘윤달 화첩’은 143쪽 분량이며 책값은 12,000원이다.
최종편집: 2025-08-22 03: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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