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숙 문인화가 초대작품전이 1일부터 10일까지 김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수준 높은 문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뙜다. 영동군 매곡면 괘방령로 석려산방(夕麗山房)의 지음당(知音堂) 장승숙(張承淑)전엔 화선지에 수묵담채 ‘길을 묻다’, ‘만남’, ‘동행’, ‘기다림’, ‘세월’ 등 문인화 35점이 선보여졌다.
“배움의 길은 끝이 보이지 않고 하늘 밖에 하늘이 있음을 미처 몰랐으니 귀밑머리 서리 앉은 지금에라도 접힌 날개 펼치고 기다린다. 눈비 맞으며 바람이 전하는 세상을 들으며 피안으로 가는 길을 물으며 흐르는 세월에서 나의 붓이 깊고도 푸른 사경(寫經)의 시간과 함께 매화향 가득한 화삼매경(畵三昧境)에서 노닐기를 꿈꾸어보는 인생의 깊어가는 가을길이다.”도록 뒤쪽에 수록한 ‘바람에게 묻다’ 제목의 글 마지막 부분이다.
경북대 사범대를 거쳐 원광대 교육대학원을 졸업(논문 ‘秋史의 文人畵 情神에 관한 연구’)한 장승숙 문인화가는 그동안 대한민국미술대전, 정수서예문인화대전, 경상북도서예대전 초대작가와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경상북도서예대전, 정수서예문인화대전, 추사휘호대회, 국제유교서예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가초대작가전, 한국문인화 정예작가초대전 등 수십회의 초대전·단체전 경력이 있는 장승숙 문인화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문인화분과 이사로 활동하며 김천문화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