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이 잘 익은 호박 같다달빛 따라가신 아버지 생각 더욱 간절하다밤하늘의 별들도 수십억 겁이 지나면 사라진다는데그때의 아린 기억은 파도처럼 밀려와 가슴을 친다병석에 누워계신 아버지내 곁에서 하룻밤 자거라 하셨지만철부지 딸자식 못들은 척 외면했다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도 맑던 날 먼 길 떠나신 아버지 두고 간 미련이 너무도 많아눈을 감지 못하셨다이제 다 지우고 편히 쉬셔요하늘나라의 아버지께 안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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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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