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매계문학상 시상식과 제44회 매계백일장 시상식, 매계 조위 학술대회가 25일 오후 3시 김천시립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창녕조씨문장공파대종회가 후원했다.
매계 조위 선생 탄신일(음력 7월 10일)에 맞춰 열린 시상식에서 매계문학상 본상 홍일표 시인(시집 ‘중세를 적다’), 향토문인상은 김대호 시인(‘실천이란 무엇입니까’)에게 주어져 상패와 함께 시상금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매계백일장 시상식은 김천여고 김연정 학생과 손윤아 학생이 각각 산문부와 운문부의 대상을 받는 등 수상자로 선정된 88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매계 조위 선생 학술대회 순서를 가져 강사로 초청된 공주대 이성형 교수의 ‘매계 조위의 기문(記文)에 대한 고찰’주제 특강을 했다.
이성형 교수는 특강을 통해 “김천 출신 매계 조위 선생은 조선 성종조(成宗朝)의 문인으로 시문뿐만 아니라 산문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고 소개하고 1718년 간행된 ‘매계집’ 권4에 수록된 기문의 내용과 문체적 특징에 대해 고찰한 바를 소개했다.
이성형 교수는 “매계 조위 선생은 공적 건물의 기문에서도 애민 정신과 그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를 통해서도 성리학적 목민관을 확인할 수 있다”고 결론지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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