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방망이 수천 개가둥 둥 둥 둥허공을 두들기면 붉은 심장들이 요동치기 시작하네사람과 벚나무가 한데 어울려강강수월래 춤을 추는 곳무성영화 필름 같이 둥글게 돌아가는 길어깨를 껴안으며 새 정드는 연인들걸음걸음마다 장단이 따라가네높이 오르다가좌절하기를 반복하는 분수대 물줄기가젊은 날의 이상처럼 오르락내리락 얼비치는 수면에서누군가는 전생을 엿보기도 하는 곳행렬 따라 천천히 출발점에 이를 즈음꽃도 사람도잘 익은 술빵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벙어리 봄은 꽃잎만 떨구네낯모르는 손 붙잡고 춤을 추네.
최종편집: 2025-06-01 07:01:44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새김천신문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시민로 8, 2층 대표이사 발행 편집인 : 전성호 편집국장 : 권숙월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희연
전화 : 054-432-9100 팩스 : 054-432-9110등록번호: 경북, 다01516등록일 : 2019년 06월 25일mail : newgim1000@naver.com
새김천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새김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