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 받으러큰 병원에 간 명자 언니한 달 만에 집에 왔다겨우내 바짝 말라 있던명자나무 울타리서둘러 봄을 끌어 올린다가시 끝까지 물이 돌자 볼록볼록 꽃망울 밀어낸다수술한 심장에도 피가 잘 도는가참새떼 우르르 몰려왔다하고많은 꽃 보아도명자꽃만 못하더라유난히 고개 까딱인다 나도작은 눈 깜빡이며 그럼 그럼 했다죽어가던 심장이 붉은 꽃으로 다시 피고 있다
최종편집: 2025-06-01 0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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