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예협회 김천지부전이 지난 18일 김천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서예작품전은 특히 10년 전인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초심묵연회와 함께 하는 임지동행전(臨池同行展)으로 열렸다.
한국서예협회 김천지부(지부장 장영규)와 초심묵연회(회장 배용수)는 이런 연대를 통해 서로간의 친목 도모는 물론 서예 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상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오후 6시 개막식에서 장영규 지부장은 “3년째 접어든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삶을 구속하고 있지만 이번 전시회로 인내와 슬기를 증명하게 됐다”고 밝히고 “서예를 익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글씨를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재주 없음을 한탄하고 게으름을 뉘우치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서예 공부를 이어가는 한 이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밑거름으로 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하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요지의 인사를 했다.
배용수 회장 역시 인사를 통해 “지난 십 년 동안 초심묵연회 작가들의 철차탁마가 또다시 김천에서 김천지부 작가들의 작품과 나란히 관객을 맞아 더더욱 새롭고 기쁜 일”이라며 “이제 낯도 익고 반가운 분들과 새롭게 만나는 임지동행전이 재앙의 끝에서 또다시 번성할 문화와 예술의 거리에 맑고 풍부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서예협회 김천지부와 초심묵연회 참여 작가는 각각 20명이며 대부분 중복돼 있다. 한국서예협회 김천지부 참여 작가를 도록에 작품 수록한 순서대로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노중석, 안홍표, 최경애, 윤분옥, 편도현, 박희창, 박서익, 민경록, 정학수, 박진옥, 이명희, 홍기숙, 윤애라, 채순희, 박영애, 안명희, 송은경, 박희자, 홍영자, 장영규이번 전시회엔 서예작품 외에도 여러 점의 문인화가 선보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