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가지마다 햇살이 희미하지만한기를 밟고 앉은 한 마리 까치인가붉은 등 몇 점 홍시를갸웃갸웃 살피고 다문화 눈동자로 세상을 둘러본 뒤고요한 풍경 속에 내려놓은 마음처럼두터운 망토를 펼쳐낯선 땅 아우르고 비질한 자작나무에 고향을 내 걸어서흩날린 눈송이들 점자로 다시 짚어떠나온 캄차카반도를판소리로 읽는다 *고려인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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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3: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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