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백수문학제 시상식이 지난 29일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백수문학제는 한국 시조계의 선구자인 고 백수(白水) 정완영 선생의 시조 정신을 계승하고 시조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경상북도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김천지회와 백수문학제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충섭 시장, 송언석 국회의원, 최병근 도의원, 박삼봉 교육장, 수상자를 비롯한 문학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수상자 전연희 시인의 문학 강연, 축사, 시상식, 수상작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백수문학제 문학상은 임채성 시인의 ‘흑산도’, 신인상은 장인회 시인의 ‘수요일의 낙타’가 선정됐다. 최복동 한국예총 김천지회장은 “45자 안팎의 글자에 들어 있는 시조의 의미는 무궁무진하다는 백수 정완영 선생님의 시조에 대한 열정과 가르침을 잇는 백수문학제를 개최하게 돼 기쁘며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삼연 백수문학제 운영위원장은 “더 나은 작품을 제대로 뽑는 것만이 백수 정완영 선생님의 시조사랑 정신과 작품세계를 오롯이 추구하는 길이기 때문에 더욱 공정하고 엄격한 운영으로 백수문학상의 가치를 높여 전국 최고의 문학상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충섭 시장은 “사람과 문화예술은 불가분한 관계”라며 “백수문학제로 인해 백수 정완영 선생의 문학 정신이 널리 퍼져 김천이 문화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품격 있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백수 정완영 선생(1919~2016)은 봉산면 예지리 출신으로 한국시조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조국’, ‘분이네 살구나무’, ‘부자상’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