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이슬비쯤이야나뭇가지 꺾어 만든 지팡이 짚으며산길을 오른다군데군데 보이는 멧돼지 발자국등골이 오싹하다삿갓버섯 꽃버섯에 한눈파는 사이굵은 밤송이 발길에 차인다도토리 문 다람쥐 놀란 듯 달아난다산소를 손질한 후 술 한잔 올린다성묘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 옛이야기 주고받느라소풍 길인 듯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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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8-22 0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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