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 대 할아버지 지하방에 나는 물 신문지로 적셔내고누워 지내는 할머니를 위해 신문지 밥상을 차린다할머니는 누워서 할아버지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으며신문지 밥상이 편하다고 한다허리 다친 할머니를 위해할 수 있는 일은 고물 줍는 일고물 팔아 토마토 사서할머니와 둘이 맛있게 먹는 것이다할아버지 할머니의 소원은물 안 나는 집에서 사는 것이다신문지 한 아름 팔러 가려나 했더니장판을 들쳐 젖은 신문지를 빼고마른 신문지로 갈아 깐다누워 지내는 할머니 수발드는할아버지 삶이 버거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