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려앉은 시간도로에 신발 두 짝 나뒹굴어져 있다흙 묻은 신발이 주인 없이 누워있다119구급차 소리 사라졌으니위급한 순간은 지나갔나 보다평생 흙을 사랑한 사람함께한 시간이 안쓰러워 마지막을 배웅해 주었나 보다그만 쉬라고 좀 쉬어야 할 때라고같이 했던 시간이 도로에서 고단하게 누워 있다어둠이 조용히 안아준다 차량 불빛 신발 두 짝 위로 지나간다아무도 마지막 배웅을 방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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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10-27 12: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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