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남긴 불발탄이 터져열 손가락 중 다섯이 성치 못한아버지는 군 미필자다단명하는 집안이라 환갑까지 살면 원 없다던말이 씨가 되어 환갑상 받은 다음 해 돌아가셨다그 당시 건설단에서 익힌 이발 솜씨로다섯 남매 머리를 평생 깎았는데큰 거울이 달린 이발소에서머리 한번 깎아보는 게 소원이었다남다른 손재주에 음주가무 노름도 잘해서엄마 속도 잘 태웠다손 때문에 불편해한 일 본 적이 없었는데오일장에 다녀온 어느 날재미난 이야기가 있다고 우리 불러 앉히고는만원 버스 천정 손잡이를 잡으면사람들이 슬금슬금 물러나니 금세 자리가 넓어진다며그 손가락 덕분이라 껄껄 웃었다요즘우리와 실뜨기하던 그 손이 자꾸 생각났다
최종편집: 2024-02-22 18:44:24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제호 : 새김천신문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시민로 8, 2층 대표이사 발행 편집인 : 전성호 편집국장 : 권숙월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희연
전화 : 054-432-9100 팩스 : 054-432-9110등록번호: 경북, 다01516등록일 : 2019년 06월 25일mail : newgim1000@naver.com
새김천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새김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