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을 당해서도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한 김천지역 의병장과 의병들의 활동상을 연구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김천의병학술대회가 개최됐다.
8일 오후 2시, 김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에는 의병장과 의병을 배출한 김천지역 문중 후손들과 시민, 향토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의병활동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 충무공연구부장 장준호 박사가 ‘임진왜란기 김천지역의 동향과 의병활동’, 대구한의대학교 국문학과 김성우 교수가 ‘임진왜란기 김천지역 전투의 전개 양상과 김산의병의 활동’, 전 대경대학교 권대웅 교수의 ‘한말 김천지역 유림의 의병투쟁’ 순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가 발표자를 선택해 질문하면 답변을 하고 주제발표시간에도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참석자는 “김천에서 태어나 75년을 살았지만 우리 고장에 이렇게 훌륭한 의병장과 의병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이번 학술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