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의 물결 속에 사라져간 우리 민족 고유의 혼례문화인 전통혼례가 사명대사공원에서 재현돼 하객을 비롯한 시민들의 축복을 받으며 새로운 부부가 탄생했다.지난 16일 오후 3시 사명대사공원 북암루에서 열린 신랑 신대원군과 신부 김보형양의 전통혼례식은 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김천시가 후원한 혼례식. 신부는 족두리를 쓰고 꽃가마를 탔으며 신랑은 사모관대를 갖춰 입었다. 풍물 강사인 신랑의 지인들로 구성된 국악 식전공연에 이어 신랑 신부 행렬이 초례청에 당도하면서 시작된 이날 혼례식은 김천문화원 송기동 사무국장이 집례를 맡았다. 신부댁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친영례, 신랑이 기러기를 가지고 신부집에 가서 상위에 놓고 절하는 예인 전안례,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만나 절하는 예인 교배례, 술잔을 맞추는 예인 근배례 순으로 고례의 예법에 따라 시종일관 엄숙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긴장한 신랑과 신부가 실수를 연발하고 들기조차 어려운 큰 젓가락으로 안주를 집어 먹으려 할 때 하객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한편 전통혼례식은 사라져가는 전통혼례 문화를 보존하고 전통혼례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김천시의 예비부부들을 위해 김천문화원에서 매년 신청을 받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4쌍의 부부를 신청받아 이달 4월과 5월, 9월에 혼례를 올릴 예정이다. 내년에 전통혼례 올리기를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김천문화원을 직접 방문하거나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편집: 2025-05-12 09: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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