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에서는 지난 3월 발생한 울진(동부권) 산불피해 지역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2주간(3. 15~3. 23) ‘찾아가는 행복병원’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신경외과)을 비롯한 16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400여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또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지원사업과 연계해 산불피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심신을 위로해 주었다.
울진읍 연지2리 마을회관을 첫 시작으로 24개 마을을 다니며 혈액검사를 비롯한 x-ray촬영, 골다공증 검사 등을 실시했고 투약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의약품을 제공했다. 정용구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산불피해까지 겹친 울진주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찾아가는 행복병원’ 버스를 이곳에서 운행하게 됐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울진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무료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마을을 덮은 산불로 인해 아직도 불면증에 시달리며 환청이 들리는 등 많이 불안한 상태인데 이렇게 먼길까지 와주셔서 직접 진료를 봐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많은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의료원은 코로나19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공의료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5월에는 소아 관련 학술대회 등 향후 정기적인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선진화된 의료체계 구축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